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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넘어 검색·광고까지 번진 네이버와 토스의 ‘페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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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9-15 16: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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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금융 앱 1위 토스가 충돌하고 있다. 네이버가 토스의 검색 유도형 광고를 문제 삼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자 토스는 네이버가 자사 결제 시스템을 부당하게 배제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하루 약 1조8000억원이 오가는 오프라인 카드 결제 시장에서 단말기 보급 경쟁을 벌이던 두 회사의 갈등이 검색·광고 영역까지 번진 것이다.
 

수사 의뢰에 공정위 신고 맞불


16일 IT 업계에 따르면, 토스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는 네이버가 매장 포스(주문·결제 관리 시스템) 결제 데이터를 검색·지도 노출에 연결하는 ‘플레이스 플러스’에서 포스사 15곳 중 토스포스만 배제해왔다며 공정위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7월부터 연동을 제안하고 네 차례 협의를 요청했으나 거절 사유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토스포스를 쓰는 가맹점 15만곳가량이 검색 노출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토스 이용자가 네이버에서 특정 식당이나 상품을 검색하면 건당 5원 안팎의 포인트를 주는 ‘출석 체크 미션(리워드)’이 검색 순위를 왜곡한다는 이유다.

토스플레이스의 공정위 신고에 대해 네이버는 “플레이스 플러스는 지난해 6월 도입된 서비스로, 모든 포스사에 적용되는 객관적 기준에 따라 연동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업무방해성 위법 행위를 지속 중인 상대와는 협업 논의가 어렵다”고 했다. 반면 토스 관계자는 “(리워드 논란 보다)토스페이 연동을 요청한 게 더 먼저라 시점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의 ‘2025년 중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면 결제액은 하루 평균 1조7860억원으로, 비대면 결제액 1조2870억원보다 약 5000억원 많았다. 연간 652조원 규모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된 뒤에도 식당과 카페, 상점에서 오가는 돈이 더 많다. 온라인 간편 결제 구도가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굳어진 상황에서, 토스가 오프라인 단말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선 배경이다.

두 회사가 노리는 것은 결제 수수료만이 아니다. 주문·매출을 관리하는 포스에는 어떤 메뉴가 어느 시간에 얼마나 팔렸는지 등의 정보가 쌓인다. 이를 활용하면 점주에게 매출 분석과 재방문 고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장 홍보를 위한 광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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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이렇게 확보한 사업자 고객을 금융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네이버 아이디 기반 오프라인 결제 규모를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결제, 광고, 사업자 솔루션, 금융 등 연계된 수익 기회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사업 확장 가능성을 보고 양사는 단말기 보급에 비용을 쏟고 있다. 토스는 2023년 3월 단말기 ‘토스 프론트’를, 네이버페이는 지난해 11월 ‘커넥트’를 내놓았다. 발표된 가맹점 수는 토스플레이스가 지난 8월 기준 40만곳 이상, 네이버 커넥트가 지난 6월 기준 10만곳이다. 무상 설치 등 공격적인 보급 전략을 펼친 토스플레이스의 작년 당기순손실은 801억원에 달한다. 네이버페이도 대리점에 프로모션 비용 지원을 늘리고 있다.